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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사람

“판로 걱정 싹 사라졌죠”… 모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40년 베테랑 농부의 아침을 깨우다

by 농수도 2026.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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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품종 소량 생산이 비결… 농가와 농협의 든든한 가교 역할까지 “농민의 정성 깃든 신선 농산물, 안심하고 식탁에 올리세요”

 9월 14일 오전 8시, 경기 용인시 모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이른 아침부터 뿜어져 나오는 묘한 활기로 가득 찼다. 갓 수확해 이슬을 머금은 채소들을 진열하는 농민들의 분주한 손길과 신선한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교차하며 생동감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 넘치는 활기의 진원을 찾기 위해 직매장에 물건을 대고 있는 지역 출하 농가를 직접 찾아가 보았다.

40년 흙과 함께한 베테랑, 품질에만 전념하다

취재진이 향한 곳은 용인시 모현읍 일산리에서 40년째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장기섭, 황현숙 부부의 농가다. 오랜 세월 흙과 호흡해 온 이들 부부의 밭에는 호박, 고구마, 가지, 돌산갓, 얼갈이배추, 고추 등 계절을 알리는 다채로운 작물들이 싱그럽게 자라나고 있었다.

과거, 우리 농촌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판로 확보’였다. 아무리 땀 흘려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내도 제값에 팔 곳이 마땅치 않아 농민들의 시름이 깊었다. 하지만 모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이 문을 열면서 이들 부부의 유통 걱정은 눈 녹듯 싹 사라졌다.

“예전에는 수확해 놓고도 어디에 팔아야 할지 막막한 날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제는 직매장이라는 든든한 판로가 생겼으니, 우리는 그저 건강하고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만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부부의 얼굴에는 여유로운 미소가 번졌다. 취재진이 방문한 날 아침에도 부부는 매장에 낼 호박잎과 고구마 줄거리 수확에 한창이었다.

오랜 출하가 낳은 노하우와 철학

로컬푸드 직매장에 매일같이 농산물을 출하하면서 부부에게는 남다른 노하우도 생겼다.

아내 황현숙 출하자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포장과 선도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대형 마트 대신 로컬푸드를 찾는 이유는 바로 ‘당일 수확한 신선함’ 때문 아니겠어요? 새벽 이슬을 맞고 자란 가장 상태가 좋은 것들만 골라 정성껏 다듬고, 현대인들의 식습관에 맞춰 먹기 좋게 소포장하는 것이 제 단골을 만드는 노하우입니다.” 그녀의 거친 손끝을 거친 농산물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소비자를 향한 진심 어린 작품이 된다.

남편 장기섭 씨의 역할도 매장 활성화에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다. 평생을 농협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지닌 그는 농협의 생리와 농민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장 씨는 특유의 경험을 십분 발휘해 농가와 농협 사이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양측의 애로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장 씨는 로컬푸드의 지속 가능한 성공 전략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을 꼽았다. 그는 “한 품목에만 매달려 대량 재배를 하는 것보다, 여러 품목을 조금씩 다양하게 재배해 출하하는 것이 로컬푸드 매장을 사계절 내내 풍성하게 만들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는 길”이라며 자신만의 확고한 농사 철학을 밝혔다.

생산자의 땀방울, 소비자의 신뢰로 이어지다

이처럼 장기섭, 황현숙 부부와 같은 지역 농민들의 땀방울과 자발적인 노력 덕분에 모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 주민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으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모현농협 관계자는 “우리 지역 농가들이 내 가족을 먹인다는 마음으로 소중하게 땀 흘려 재배한 농산물들이다”라며, “품질과 신선도가 보장된 만큼, 소비자분들께서도 안심하고 모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생산자의 정직한 땀방울과 소비자의 굳건한 신뢰가 만나는 곳. 모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활기찬 아침은 지역 농업의 밝은 미래를 비추며 내일도 어김없이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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