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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뉴스

“부모님 모시는 마음으로”… 모현농협·경찰, ‘보이스피싱 제로’ 가두 캠페인 펼쳐

by 농수도 2026.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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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춘 조합장 “조합원과 지역 주민의 소중한 자산, 끝까지 지켜낼 것”


어버이날을 맞이한 5월 8일 아침,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일대가 노란 어깨띠를 두른 이들의 활기찬 목소리로 가득 찼다.

모현농협(조합장 최경춘)은 8일 오전 8시 40분부터 모현파출소와 합동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및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가두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고, 특히 정보 취약계층인 고령층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날 캠페인에는 이광배 상임이사를 포함한 모현농협 임직원 30여 명과 모현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이 대거 참여하여 민·경 협력 체계를 공고히 했다.

참가자들은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모현농협 본점 인근과 모현읍 사거리 주요 교차로를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출근길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보이스피싱 예방 수칙이 담긴 안내장과 홍보 물품을 배부하며 직접 주의 사항을 설명했다.

특히 어버이날을 맞아 ‘자녀 사칭 메신저 피싱’이 기승을 부릴 것을 우려해, “모르는 번호로 온 자녀의 긴급 문자(액정 파손, 문화상품권 구매 요청 등)는 반드시 전화를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단순히 유인물을 나누어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구체적인 사기 수법에 대한 1:1 설명도 이어졌다.

  • 정부기관 및 금융기관 사칭: 검찰, 경찰, 금감원을 사칭하여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협박하거나 저금리 대출 갈아타기를 유도하는 수법.
  • 지인 및 가족 사칭: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가족을 사칭하며 급전을 요구하거나 개인정보(신분증 사진 등)를 요구하는 수법.
  • 악성 앱 설치 유도: 택배 주소지 확인, 모바일 청첩장 등을 사칭한 문자 내 링크(URL)를 클릭하게 하여 원격 제어 앱을 설치하는 수법.

현장에서 안내장을 받은 시민 이모(75) 씨는 “뉴스에서만 듣던 이야기를 직접 농협 직원과 경찰관이 설명해 주니 훨씬 실감이 난다”며 “어버이날이라 자녀들에게 연락이 많이 올 텐데, 알려준 대로 모르는 번호는 일단 의심부터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캠페인을 진두지휘하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한 최경춘 조합장은 지역 금융 기관장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내비쳤다.

최 조합장은 현장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최근 보이스피싱은 단순히 개인의 부주의를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 첨단 기술과 심리 전술을 결합해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사회적 재난 수준으로 진화했습니다. 특히 우리 지역의 근간인 고령 조합원님들이 평생 땀 흘려 일궈온 소중한 자산이 이러한 파렴치한 범죄로 인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입니다.

오늘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 임직원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주민들을 내 부모님, 내 가족처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모현농협은 단순히 돈을 맡기고 빌리는 곳이 아니라, 주민들의 소중한 삶을 지탱하는 ‘안전망’이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도 모현파출소 등 유관기관과 상시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영업점 내 모니터링 강화는 물론 찾아가는 예방 교육을 통해 우리 모현읍에서 단 한 건의 금융사기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모현농협은 이번 캠페인 외에도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업점 창구에서는 500만 원 이상 고액 현금 인출 시 반드시 ‘금융사기 예방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으며, 고령 고객이 불안한 기색을 보이거나 휴대폰을 보며 송금을 서두를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매뉴얼을 시행 중이다. 또한, 조합원 소식지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정기적으로 보이스피싱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다.

모현농협과 모현파출소는 앞으로도 전통시장, 경로당 등 지역 곳곳을 순회하며 지속적인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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