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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사람

용인 로컬푸드 출하 농가 송인순 대표의 뜻 깊은 기부

by 농수도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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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6일 용인시 기흥구 신정로에서 엽채류를 재배하고 있는 농민 송인순 씨는 동백 3동 새마을 부녀회에서 소년소녀 가장 및 취약계층에 김치를 만들어 전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열무를 무료로 제공하여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송인순 씨는 서울에서 농업을 하다가 이곳으로 내려온 신영우 씨와  결혼 후 30년간 함께 현 농장을 운영하였는데요. 하우스 20 여동을 활용하여 열무, 시금치, 상추, 로메인 등을 재배하고 있는 선진 농업인입니다.  또한 생산된 농산물은 잔류농약검사를 받고 관내에 위치한 구성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에 매일 출하를 하고 있는데요. 품질과 맛이 뛰어나 인기상품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구성농협 로컬푸드 정민호 팀장은 "송인순 씨는 365일 변함없이 매장을 방문하여 농산물 진열뿐만 아니라 바닥 청소까지 하고 있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런 이유로 구성농협 로컬푸드 매출만 4천만원 소득을 얻어 2021년 시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송 씨는 그동안 농업 경영상 어려운 점도 많았었는데요.

첫 번째는 인력수급이라고 하는데요.  농업을 하면서  파종, 정식, 수확 시기에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데 그 시점에 인력 구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또한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하는 농산물은 다품종 소포장 상품으로 일일이 포장을 하여 출하를 하기 때문에 더욱 많은 노동력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요즘은 동네 어르신이 많이 도와주고 있어 다행이지만 향후 농업발전을 위해서는 인력수급이 원활하도록 제도적 방침이 필요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관내 농협에서 운영하는 로컬푸드에 농산물을 매일 출하를 하고 있어 판로에 많은 도움이 있으나 로컬푸드 특성상 로컬푸드 전용 포장지를 사용하다 보니 많은 비용이 발생되고 있답니다. 매년 시와 도에서 50%씩 보조를 해주고 있어 다행이지만 보조금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 부족한 부분은 100% 자비로 구입을 하고 있어 앞으로 보조금이 줄어들면 로컬푸드 출하 농가가 어려움에 직면해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세 번째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농약사용을 줄이고 있는데 농가에서 잔류농약허용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으나 많은 해충과 병해들이 점점 내성이 생기고 증가되고 있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농가소득을 위해 홍수출하기를 피해 작목을 선택하지만 그래도 가격 편차가 심해 농가소득이 불균형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쉽기 때문에 일정한 수익을 얻기 위한 수급조절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동백 3동 새마늘 부녀회 김민주 회장과 이명옥 회장이 방문하여 이웃 돕기를 위해 열무를 수확하고 있었는데요.

동백 3동 김민주 회장은 "농가에서 이렇게 열무를 무료로 제공하여 이번에 진행하는 김치 나눔 행사는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 같다" 고 전했습니다.  

송 씨는 "이번에 누군가를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이웃사랑 실천을 이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송 씨는 로컬푸드 직매장에 출하를 하면서 일하는 방법을 조금 바꾸었는데요. 재배는 농업 전문가인 남편 신영우 씨가 하고 상품화 작업 및 출하 등을 본인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관내 로컬푸드 출하를 하고 있는 농업인과 각종 농업 기술 등을 공유하며 농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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