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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

벼를 재배 및 수확하였습니다.

by 농수도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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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벼를 수확하였습니다. 중간중간 벼 깜부기병이 있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였는데요. 다음 주에 수확을 하려다가 집에서 먹을 것은 조금 일찍 수확하는 것이 좋아서 예상보다 1주일 수확을 앞당겼네요.

아침에 비가 많이 내려 걱정을 하였는데 오전 10시가 되니 비가 그치고 맑아져서 정말 다행입니다. 벼베는날 비가 오는 것은 정말 끔찍하죠. 그렇다고 다른 날로 변경하기도 어려워요. 왜냐하면 일손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맛있는 시기를 놓쳐 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5월 22일 모내기를 하고나서 141일 만에 수확을 한 것입니다. 매년 추청벼를 재배하다가 올해는 참드림이라는 품종을 재배를 하였습니다. 그동안  경기도에서 상당하게 많은 재배면적을 갖고 있는 추청벼는 사실 일본에서 유래한 품종이었습니다. 그래서 참드림을 선택했는데 참드림은 삼광벼와 재래종 벼를 인공 교배하여 만든 품종으로 밥맛이 좋고 추청벼보다도 쌀 수량이 증가되기 때문이죠.  앞으로 식당에서나 집에서나 참드림 품종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2018년까지는 4월 초순에 못자리를 하였는데요. 포곡농협에서 2018년부터 공동육묘장을 운영하여 벼 육묘 1 판당 500원에 판매를 하면서 더 이상 못자리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못자리를 하면서 들어가는 노동력이 상당하게 많은데 그 노동력과 시간이 모두 절약이 되었답니다. 

포곡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동육묘장 전경입니다. 미리 주문을 하고 필요한 날짜에 방문하여 1톤트럭에 운반하고 가니 정말 그 힘든 농사가 많이 편해졌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가져온 모판을 이앙기에 바로 옮겨서 심으면 됩니다.  벼 재배방법은 볍씨준비, 파종 및 육묘, 모내기, 수확 순서로 이루어지며 벼의 생육과정은 발아기, 수잉기, 유숙기, 호숙기, 황숙기, 완숙기, 고숙기로 구분됩니다. 수확은 주로 완숙기에 이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벼를 재배할때 88번 손이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계화가 되어 벼농사도 어느 정도 편해졌다고는 해도 물관리, 병충해 관리, 벼이삭거름 주는 시기 등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것은 분명합니다. 

벼는 콤바인으로 수확을 합니다. 옛날 90년대 초반만 해도 낫을 활용하여 베기도 하고 바인더로 베고 다시 탈곡기로 벼룰 탈곡하기도 하였는데 요즘은 모든 것이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번에 수확하는 것은 집에서 먹을 것만 수확하는 것이라 40kg 포대를 활용하여 수확하였는데요. 농협RPC로 가는 것은 1톤 마대를 활용하거나 전용 케이지를 활용하여 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가소비하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바로 용인통합 미곡종합처리장인 RPC가 수매를 합니다. 수확한 벼는 별도로 건조를 하지 않고 수매를 하면 RPC에서 수분 13~14%로 건조를 하여 전국 매장으로 판매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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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먹을것은 바로 건조기에 넣고 말려서 필요할 때마다 도정을 하여 맛있게 먹는 거죠. 이렇게 소중한 자원인 우리의 쌀밥을 먹을 때는 농어민의 땀을 생각하며 남기지 말고 맛있게 먹어야겠죠. 그리고 아침밥 도 꼭 챙겨 드셔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농촌사랑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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