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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

가을의 선물 밤을 줍다.

by 농수도 2021.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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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정신이 없는 한 해를 보내는 가운데 쪽파 재배를 위해 밭에 갔더니 햇밤이 떨어져 있네요.

어렸을 때 새벽에 이웃 아이들보다 먼저 밤을 줍기 위해 달려간 곳이 밤나무 밭이였는데요. 요즘은 이렇게 밭에 있는 밤나무는 아무나 막 가져가지 않는 것 같네요. 이렇게 밤은 우리들에게 추억을 먹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밤을 한두개만 줍고 갈려고 했는데 나무 위를 보니 상당하게 많은 밤송이가 입을 벌리고 있어 나무를 흔드니 밤송이가 여기저기 떨어집니다. 밤송이에 맞을까 봐 걱정했지만 그래도 주인을 알아보는지 몸에는 떨어지지 않고 주변에만 떨어지네요. 

잠시 주어보니 꽤 먹을만큼 줍게 되었답니다. 집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밤은 카로티노이드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신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과일이기도 합니다. 또한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부미용, 노화방지, 발육 등에 좋다고 합니다.  이왕 먹는 것 건강까지 생각하면서 먹으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알코올 산화를 위해 술안주로 생밤을 이용하는데 효과가 매우 좋은 것 같아요. 

밤의 효능은 위에서 이야기 한것처럼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뼈를 건강하게 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도 있어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꼭 필요한 과일인 것으로 보입니다. 

 

밤을 고를때는  벌레를 먹지 않고 표면에 상처가 없으며 고유의 짙은 색과 주름이 없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또한 만져 보았을때 딱딱한것과 윤기가 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밤은 바로 먹지 않고 저장이 필요한 경우 온도는 0~1℃가 적당하며 습도는 85~90%를 유지하면 약 3개월간 저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밭에 들려 밤을 줍게 되었는데요. 우리 국산밤 많이 먹고 건강한 나라 만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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