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맛집 솔향기

12월 15일 철원농협 오대쌀을 구매하려고 철원군에 왔다가 돌아가는 길에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늦은 오후 2시 30분에 솔향기라는 식당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붙어 있고 주차장이 매우 넓은 편이라 맘에 쏙 들었습니다. 

식당 주소는 강원 철원군 동송읍 금학로 31-10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40분, 오후 5시 30분에 오픈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는 쉬는 시간이었습니다. 쉬는 시간 30분 남기고 방문을 해서 혹시 안된다고 할 줄 알았지만 정말 다행히도 매우 친절하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하였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인하여 일정 인원만 식사를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전화번호를 남기고 외부에서 기다리니 반려견 4마리 중 가장 앞에 있는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다가와서 놀다 보니 입장을 하라고 합니다. 

입구 왼쪽에 백보드에 안내문이 이쁜 손글씨로 적혀 있었는데요. 매우 상세하기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입장할 때 전원 온도 체크까지 하는 등 방역 기준을 매우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내판 아래에 있는 계란판에 있는 것은 탁구공인데요. 탁구공에는 번호표가 적혀 있습니다. 점심시간 때 방문하면 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주차장 모습인데요. 비가 조금 내려 물기가 있지만 넓을 공간이라 20대이상 차량도 동시에 주차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주차장에 분수까지 있어서 멍 때리며 분수를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입장할 때 테이블 번호를 안내해 주었는데 별도의 방이었습니다. 그리고 식탁에는 손만두 버섯전골이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솔향기 식당 메뉴는 손만두 버섯전골 한 가지만 있었고 별도로 평일에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는 오. 삼 양념 불고기, 육회, 엄나무 토종닭이 있었습니다. 방문 당시 전원 손만두 버섯전골을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이곳이 맛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냄비에 칼국수, 만두등이 담겨 있고 끓을 때 시금치와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등 각종 버섯을 듬뿍 넣어 주었습니다. 식탁은 무선 언더 레인지가 설치되어 있어 바로 끓었는데요. 식탁 옆에 모래시계가 5분, 10분을 알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모래시계의 모래가 10분이 되자 바닥으로 다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칼국수와 만두를 맛보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칼국수를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맛에 민감한 편인데 오늘 칼국수 면은 딱 먹기 좋은 타임에 먹기에 매우 쫄깃하면서 국물 육수가 어울려져 간이 맞았습니다. 만두 손만두라 매우 맛있었는데요.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추가로 청양고추를 넣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기본 반찬은 깨 묵, 도라지 무침, 깍두기, 배추 겉절이, 메추리알이 나왔는데요. 만두와 같이 먹기 딱 어울렸습니다. 반찬을 모두 먹고 추가로 부탁을 드렸는데요. 그동안 다니면서 여기처럼 친절한 식당은 처음 본 것 같았습니다. 식당 쉬는 시간까지 먹게 되었음에도 모든 것을 챙겨 주는 모습에 맛집 이상의 감동을 느끼게 되었네요. 

특히 국물이 매우 맛이 있어 야채죽을 먹을 만큼만 남겨놓고 모든 음식을 클리어하였습니다. 다 먹고 나오려고 하는데 식혜까지도 챙겨 주었는데요. 시원한 식혜에 다시 한번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철원을 10년만에 방문을 해서 다음에 올 때 관광지를 방문하고 싶어 식당 직원에게 문의하니 철원지역 관광지를 정말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업무상 왔지만 가족과 함께 방문하면 솔향기 식당에서 먹고 주변도 돌아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식당에서 사용하는 쌀은 오대쌀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오대쌀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오대쌀이 다른 쌀에 비하여 가격이 비싸 식당에서 잘 사용하지 않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솔향기에서는 이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배추김치, 고춧가루, 소고기, 쌀 등을 모두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하니 이렇게 착한 식당이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철원에 오면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