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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향토유적&문화제

용인시 마북동 석불입상 및 석탑

by 농수도 2021.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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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향토유적 제52호

용인시 기흥구 마복동 330-1번지에 위치한 석불입상 및 석탑을 돌아보았는데요.  용인시 향토유적 제52호로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석불입상은 현재 용화전이라는 전각 속에 봉안되어 있었습니다. 전각 바로 좌측면에는 남아있는 부재를 모아 건립한 탑 1기가 있고, 그 앞에는 2열로 선정비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탑재는 파탑이 되어 쓰러져 있던 것을 수습하여 세운 것으로 쌓아놓은 석재중에 다른 석재가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련이 조각된 1측 옥개석 위에 얹혀 있는 방형 석재는 대좌형 기단의 상대석으로 보이는데 이 상대석의 뒷면에 치석 된 옥신과 임의 폭이 1층 옥신의 폭보다 좁아 같은 석조물의 부재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용화전은 좌우 각 한칸의 건물에 전면을 제외한 삼면은 자연석을 이용한 방화담이 설치되어 있고 맞배지붕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현의 치소가 있던 마을의 어구이며 터가 드센 곳이어서 터의 기를 누르기 위해 축귀 장신의 일종이던 것을 후대 사람들이 이를 미륵으로 신앙하며 당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 미륵석상은 조형상 장승이나 묘지의 문인석을 방불케 하는 유물로서 보는 이의 견해에 따라서는 장승의 일종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이 석상이 있는 터에 석탑재가 남아있고 예로부터 이곳을 용화전이라고 지칭해 온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비록 생긴 모양은 장승을 닮긴 했지만 미륵으로 섬겨져 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도 문화재 총람에는 이 석상의 조성 시기를 조선시대 후기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그보다는 좀 더 이른 시기의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조전 조 후기에 이런 불상을 조성한 예가 드문 반면 외사면 가창리 미륵상에서와 같이 크기나 치졸 성에 있어서 비슷한 점이 있고 높은 이마나 어깨까지 내려앉은 귀의 모양 등에서 유사점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내문이 있었는데요. 현재 문화재 보호구역내에 쓰레기 불법투기와 적치로 인하여 문화재 경관이 훼손되고 있다고 합니다. 소중한 문화제가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시민분들의 많은 협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상의 전체높이는 211.5, 머리 높이 71.5, 머리 높이 71.5cm, 어깨 폭 51cm, 최대 측면 두께는 52cm라고 기록되어 있답니다. 

비는 모두 14기이며 이 중 현령 등의 송덕비가 10기, 군수 선정비 1기, 효자비 1기이고 나머지는 용인과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김홍집과 민영준 등 구한말 인물의 것입니다. 문헌에 의하면 본래 이곳 용화전에는 고려시대 '획 주사'라고 하는 절이 있었던 곳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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