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 장군 묘

용인시 향토유적 제21호

이일 장군 묘는 용인시 향토유적 제2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용인시 모현읍 매산리 산 108-1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일 장군의 묘는 매산리 상촌마을 고시 능에 있으며 정부인 전주 이 씨와 합장한 묘입니다. 묘소 앞 중앙에는 묘표. 상석. 향료석이 있으며 좌우에는 문인석 등의 석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묘표에는 음기가 없으며, 재료는 화강암으로, 규모는 높이 145cm, 폭 60cm, 두께 16cm입니다. 

이일(1538-1601) 장군은 조선 선조 때의 무신으로, 자는 중경, 본관은 용인입니다. 경기도 관찰사를 지낸 백지 7대손으로 중종 33년(1538) 현 포곡읍 신원리에서 출생하였습니다. 

명종 13년(1558) 무과에 급제한 후 경원 부사에 특임되어 북변에 침입한 니탕개를 격퇴하였습니다. 이때 장군은 김종서의 제승방략을 증보하여 무장들에게 참고토록 했습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순변사로 왜군을 상주. 충주에서 맞아 씨웠으나 패배하였습니다. 그 후 명나라의 원병과 함께 임진강, 평양 등지에서 북상하는 적을 방어하고 평양을 수복하였다고 합니다. 

서울 탈환 후 훈련도감이 설치되자 좌지사로 군대를 훈련하는데 힘썼으며 한성부판윤을 거쳐 함경북도 순변사와 충청. 전라. 경상 등 3도의 순변사를 지냈으며 무용대장을 역임하였습니다. 선조 33년(1600) 함경남도 병마절도사로 재임하던 중 왕의 소환을 받아 상경 도중 정평에 이르러 병을 얻어 별세했습니다. 사후 좌참찬에 추증되었으며 시호는 장양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