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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재배

생각보다 재배가 쉬운 들깨를 재배해 보았습니다.

by 농수도 2021.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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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들깨처럼 잘 자라는 작물은 드문 것 같습니다. 척박한 땅이라도 들깨는 건강하게 자라는데요. 오늘은 들깨 재배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매년 들깨를 재배하는 이유는 다른 작물에 비하여 병충해 피해도 적고 재배도 잘되는 편이라 별로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들깨가 단일성 작물로 매우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들깨는 발아적온은 25℃이며 생육적온은 낮은 20~30℃입니다. 6월 상순에 파종하고 7월 상순에 정식 후 10월 중순에 수확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8월12일 들깨 모습

들깨에게 발생하는 병해는 주로 녹병, 역병, 시드름병이며 충해는 검거세미나방, 노린재, 잎말이명나방 등이라고 봅니다.  재배 시 유의할 점은 빛에 예민하기 때문에 가로등 및 밤에 빛이 있으면 수확량이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8월22일

들깨는 종실용 들깨가 있고 깻잎재배용 들깨로 구분이 되므로 품종 선택 시 용도에 맞는 종자를 선택해야 합니다. 

종실용 들깨는 주로 기름을 활용하기 때문에 지방성분이 많고 잎용 들깨는 잎모양이 둥근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골에 살때는 여름에 입맛이 없을 때 들깻잎을  밥에 싸서 먹었는데요. 상추가 여름에는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상추 대용으로 들깻잎이 딱 적당하였던 것 같습니다. 

8월29일

들깨는 지방 40%, 단백질 16%가 함유되어 있으며 들깻잎을 먹을 경우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 비타민 A,C 등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눈 건강 및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삼겹살 등 육류를 먹을 때 반드시 깻잎을 이용하는데 고기 맛을 더욱 좋게 만들고 고기 특유의 냄새도 잡아주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9월5일 들깨 성장 모습

또한 들깻잎은 쌈용으로도 먹기도 하지만 각종 요리에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깻잎 수요가 증가되고 있다고 합니다. 들깨는 잎과, 열매를 모두 활용하며 옛날부터 재배해 왔으나 수입산이 증가되면서 국산 농산물이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9월19일 모습

종실은 들기름을 만들어 먹을수 있고 들깻가루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9월 19일 들깨가 벌써 여물기 시작하였습니다. 열매를 위해서는 영양생장보다는 생식 생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생식 생장기간에는 질소질 비료를 줄여서 관리를 하면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10월10일

들깨 수확시 성숙기를 지나면 수확 전에 떨어지므로 종자가 떨어지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수확 후 냉장 보관하는 것보다는 10~18℃ 정도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며 장기적으로 보관 시는 4℃이하로 관리하면 2년까지도 저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이렇게 1년간 들깨재배를 하면서 자연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우리 후손에게 좋은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환경오염을 줄여나가야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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