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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향토유적&문화제

연안부부인 전씨 묘소

by 농수도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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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향토유적 제18호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33-29번지에 위치한 연안부부인 전 씨 묘소를 다녀왔습니다. 

일부 안내판에는 기흥구 마북동 산2-4번지라고 되어 있으나 실제 가보니 마북동 33-29번지가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기존 번지에서 분할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용인 향토유적으로는 1990년 11월 22일 지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근처에 가보니 전봇대에 이정표가 있었으나 오래 되었는지 벗겨져서 표시가 잘 보이지 않지만 대략 짐작은 할 수 있었습니다. 

묘소 입구에 '대소인계하마라고 쓴 하마비가 있는데, '어른이든 아이든 모두 말에서 내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또한 전씨의 위패를 안치한 가묘 현조사가 있는데  정면 3칸, 측면 1칸에 툇마루가 있고, 지붕은 한식 골기와를 올린 맞배지붕입니다. 4개의 기둥에 주련이 있으며 최근 심하게 부서진 것을 해체하고 복원을 하였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50m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되는데 늦가을이라 주변이 아름답습니다. 

찾아가기 전에는  주소 마북동 산2-15와, 산 2-4라고  표시도 있어 이상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용인시 향토유적인 만큼 정확한 주소인 마북동 33-29로  표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안 부부인 전 씨는 영원부원군 윤호의 부인인데 윤호는 성종 때 여러 관직을 지낸 문신이라고 합니다. 그는 딸의 성조의 비 정현왕후가 되면서 국구로서 영원부원군에 올랐습니다. 

딸 정현왕후 윤씨는 성종의 후궁'숙의 윤 씨'로 왕실에 들어가서 왕비가 되었고, 자식으로는 훗날 연산군을 폐위하고 왕위에 올라 중종이 되는 진성대군을 낳았습니다. 이후 중종이 왕위에 오르자 외할머니인 전 씨는 외면부 정 1품 위계인 부부인의 작우를 받았습니다. 

묘역은 약 300평 규모이며 봉분과 상석, 북석, 향로석, 문인석 등이 놓여 있으며 봉분은 높이 3.3m, 직경은 6.8m라고 합니다.  문인석은 일반 사대부 묘의 문인석보다 큰 것이 특징이며 봉분에서 뒤로 이어지는 용미가 20m나 되어 다른 묘보다 긴 것도 특징입니다. 

오늘은 용인시 향토유적 제 18호 연안부부인전씨묘를 가보았는데요. 관리도 표지판 이외에는 관리가 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법화산으로 가는 등산로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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